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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초

김치는 못 먹어도 매콤한 뭔가가 필요해서 중국무(긴 거)를 사다가 만든 무채지. 좀 매웠는데 그래도 먹을만 하다. 지웅이도 좀 땡겼는지 집어 먹는다. 식사 전 아지트에서 잡담 중이신 두 남자. 지웅이 좋아하는 감자채 볶음. 귀신같이 양파는 쏙쏙 골라낸다. 이제 먹을때도 됐잖아~ 하이마트(한국마트 이름)에서 구한 콩나물로 국 끓이고, 계란으로 장조림. 여기오니 지웅이가 국물도 찾는다. 에고~ 무션 가위들고 아빠랑 망고를 땄다. 너무 땡땡해서 못먹고 옆에 뒀는데 따서 한 몇일 지나 아빠가 먹어봤더니 맛이 들었단다. 아마 망고는 따서 몇일 뒀다가 먹어야 하나 보다. 삐지기 대마왕. 또 입이 쏙 나왔다. 집이 복잡해서 혼자 돌아다니면서 그려본 구조. 원래는 붙여둘 계획이었으나 지웅이가 낙서해서 바로 버려짐. 고..

일상의 표현들 2011.02.10

지웅이 첫 등교[20100207] Willetton primary school

원래 개학은 2월 2일이었다. 1월 31일에 학교에 상담을 갔는데 바로 입학하기 보다는 fremantle에 있는 language school을 추천했다. 그래서 학교에서 알아보고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인원이 마감 되어서 3개월 정도 기다리란다. 일단 입학하기로 하고 다니게 된 Willetton primary school. 월요일에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준비물 사러 상점에 갔다. 준비물이 좀 있다. 지정된 상점에 가면 준비물 목록의 번호대로 찾아가면 살 수 있다. 아이들이 모두 같은 색연필, 연필, 공책 하다못해 연필깍기도 같은 걸 가지고 다닌다. 서로 경쟁하듯 좋은 것 가지고 다니는 것 여기서는 그런거 없다. 괜히 사왔다. TT 책상에 세워놓고 쓰는 연필꽂이가 있는데 칸막이가 있고 가위, 풀, 연필, ..

일상의 표현들 2011.02.07

shelley park[20110205]

나는 딱 한번, 아빠는 두번째로 간 퍼스 백양교회에서 마침 새가족 환영회를 한다고 해서 가게 된 shelley park. 점심도 교회에서 준비해 주셔서 맛나게 먹고, 잼나게 놀다왔다. 다만 햇볕이 너무 강해서 나는 쪼리 모양대로 발등이 타고, 목고 타고, 팔도 타고. 점점 까맣게 되어가고 있다. 지웅이는 마침 태권도를 마치고 가서 긴팔, 긴바지 도복을 입어서 다행. 아빠는 원래 선크림, 이런 걸 안하고 다녀서 마이 탔다.ㅋ 물 속에 해파리가 가득하다. 모양도 처음본다. 그거 보고 밥도 안먹고 놀고 있는 지웅. 물빠진 곳에서 해파리가 널부러져 있다. 막대기로 찌르고 노는 겁없는 지웅. 난 근처가기도 싫더만. 나중엔 나도 해보란다. 안하면 삐진다고... 나 참~ 해파리 한번 건드려 보겠다고... 그놈의 해파..

설날[20110203]

그래도 호주와서 맞이하는 첫 설이라 뭔가 해보고 싶었다. 장은 미리 봐 뒀는데 이사짐이 설 전날 왔다. 전날 미리 만들어놨어야 했는데 주방 짐을 밤까지 정리하다 보니 설날 아침에야 뭔가를 만들 수 있었다. 아침에는 떡국으로 간단히 먹고...사진이 없네... 사실 저녁까지 무리해서 짐을 풀었더니 아침부터 속이 좀 안좋았다. 떡국먹고 또 안좋아서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점심때가 되어간다. 다른 이사짐은 제껴두고 지지고 볶고. 아빠가 좋아하는 산적이랑 마침 사뒀던 호박으로 전 부치고, 고기로 그냥 불고기 간해서 고기전 부치고. 잡채 만들고...좀 싱거웠는데 아빤 싱거운 걸 좋아해서 간이 딱 맞단다. ㅋㅋ점심은 이렇게 간단히. 오늘은 설날이지만 호주에서는 애들이 어제 개학한 관계로 모두 학교에 간다. 아마 내년에..

일상의 표현들 2011.02.03

꽃게 잡이와 뒷풀이[20110130]

자동차 정비 동호회(?) 사람들과 차로 한 40분 열심히 달렸나 보다. 무슨 다리밑 침침한 곳에서 망에 꽃게가 좋아하는 닭다리를 묶어두고 던진다. 조금 있다가 망을 걷어 올리면 꽃게들이 서너마리씩 올라온다. 재빨리 걷어올리지 않으면 올라오다 투신하는 꽃게들도 있다. 처음와 본 꽃게 잡이에 겁없이 달려들었다가 피보신 지웅. 피보고 사람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 하더니 다리밑에 내려와서는 닭똥같은 눈물 몇방울 뿌렸다. 엄마랑 물 보면서 진정중인 지웅. 이러고 또 올라가서 꽃게를 손으로 잡았단다. 암튼 특이하고 대단한 넘. 어제 꽃게잡이 멤버들과 뒷풀이. 어제 잡은 꽃게로 꽃게무침을 해 오고, 바베큐도 먹었다. 호주는 공원마다 바베큐 시설이 되어있어 재료만 사면 오케이. 많지 않은 바베큐 시설에 사람이 몰리지는 ..

엄마랑 지웅이랑 호주에 도착했어요

26일 처음 공항에 도착해서 뜨겁긴 뜨겁다. 집에 와서 여기저기 구경 좀 하고, 가지고 온 짐들 대강 정리했더니 몇시간 훌~쩍. 아직 컨테이너 짐이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대충 먹을 것 장보고, 한인마트 하이마트도 가서 라면, 고추장도 샀다. 저녁에 하은이네 초대받아서 맛나게 회덮밥에 약주 몇 잔 먹고 담날까지 피곤 피곤. 차를 놓고 왔다. 다음날 27일은 39도까지 올라갔다. 학교까지 10분이면 걸어가니까 걸어가보자고 했다가 도로 들어왔다. 도저히 걸을 수 없는 날. 인터넷 설치하고 필요한 물품이 있어서 마트행. TV, INTERNET 등 전자제품 청소용품 등을 샀다. 28일 학교 한 번 들렀다. 렌트 계약서 등 몇가지 서류 들고 월요일에 다시 오란다. ESL로 시작할지 한국인 담당 선생님도 그날 출근하..

엄마랑 지웅이랑 호주로 출국

골수 A형의 짐싸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아침 8시 40분 광주 터미널에서 엄마와 동생을 만나기로 하고 일찍 잠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짐이 걸렸다 인천공항에서 홍콩으로 4시간 가량 케세이퍼시픽 항공을 이용하고, 홍콩에서 다시 퍼스까지 약 7시간 가량 콴타스 항공을 이용하는데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진 결과. 한 사람당 부칠짐은 20kg에 맞추고, 들고가는 짐은 7kg에 맞추기로 결심하고 자다가 세 번 깨어서 결국 부칠 짐은 21kg, 들고타는 짐은 8kg에 맞췄다. 큰 캐리어 가방 두개, 내 배낭, 지웅이 배낭, 내 숄더백, 지웅이 어린이 캐리어에 입고가는 겨울옷을 담을 보스턴 가방까지 총 7개를 끌고, 어머니와 주헌이의 배웅을 받고 터미널로 왔다. 주헌이가 눈물을 조금 보였기에 그냥 주차장에서 헤어지고(물론 ..

[20110120]지웅이 2010년도 YMCA스포츠단 공개수업

호주가는 마지막까지 이 공개수업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열심히 유치원 다닌 지웅이. 고생했다. 아들~~~ 지웅이가 그린 자화상. 오 색감이 그냥~~~ 꾸러기 캠프 갈때 아빠랑 엄마가 써 준 사랑의 편지를 이렇게 묶어서 코팅까지... 엄마가 키가 작아서 저걸 뗐는데 이름이 톡 떨어져서 다른 분이 떼 준 것을 얼른 붙였다는... 집에서 급조해서 만들어간 전화기. 홍삼 초콜릿 상자를 보고 얼른 전화기가 생각나서 만들었다. 급조한 것 치고는 친구들이 스티커를 많이 붙여줬다. ㅋ공연장이라 어둡고, 앞사람들은 막 움직이고 화질이 별로다. 그래도... 단체 줄넘기 하는 중에도 친구랑 잡담 중... 첫 시범부터 둘이 줄넘기가 꼬여서는...ㅋㅋ 단체 줄넘기 순서 기다리는 중. 큰 줄넘기 속에 들어가서 둘이 함께 개인 줄넘기..

일상의 표현들 2011.01.20

2011년 1월 중순

주헌이가 또 졸라서 지웅이 형아가 업어줬어요. 이제 허리가 휘청 할텐데...ㅋㅋ 지웅이가 좋아하는 벤10과학영웅 3권이 나와서 샀는데 딸려왔던 부록. 거북선과 산타마리아 호. 이번에도 역시나 엄마가 약 1시간에 걸쳐 조립했답니다. 애들은 아무 관심도 못받고 TV위에 가만히 놓여있답니다. 호주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는 삼촌이랑 한 컷. 지웅이 유치원버스 함께 타는 1살어린 동생 아빠가 주신 선물. 매일성경 편집장이자 목사님이셨다는...첨 알았다. 어린이 저학년 성경, 영어매일성경, 초급.중급 매일성경 종류별로 챙겨주셨다. 감사 감사~ 해외배송도 된다니 한번보고 고려해 봐야겠다. 지아고모가 만들어준 엄마와 주헌이의 간식. 물론 대부분 엄마가 먹지요.ㅋ 형아 공부하는거 한창 보더니 야식 챙겨드시는 주헌.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