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적거리기 50

지웅이 많이 컸어요.

지웅이가 많이 컸어요. 지웅이와 함께 생활한지 3주가 지났습니다. 지웅이가 엄마 화장대 휘젓고, 엄마 가방.지갑 물건 다 빼고, 화장품 긁고, 먹고, 옷 잡아당기고, 물 엎지르고, 김치에 숟가락 담그고, 나물 퍼다가 다른 나물 그릇에 옮기고...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장난도 많이 치고, 일도 많이 저지르지만 좋아 죽것습니다. 전에는 엄마 지갑 손대지마 이랬는데... 울기만 하면 달래는 수단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웅아 엄마지갑 줄게 울지마... 둘이 생활할 때보다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맨날 맨날 집에가면 지웅이를 볼 수 있고, 주말이면 함께 놀러다니고... 좋은 일이 더 많습니다. 덕분에 지웅이 할머니는 더 피곤하십니다. 돌봐야 할 사람에 엄마, 아빠까지 포함되서요.ㅋ 지웅이는 참 바쁩니다. 신기한 것은..

끼적거리기 2006.05.15

청개구리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

청개구리 자식을 바라본 부모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이렇게 흐뭇하고 좋을런지..ㅋㅋㅋ 최근 일주일간 지웅이가 통 먹지를 않았다. 숟가락을 입근처에 갖다 데기만 하면 고개를 살래 살래 흔들면서 입을 꼭 다문다.. 그런데 어느날 김밥을 싸서 엄마한테 갖다줘 했더니, 엄마한테 가서 씩 웃으면서 자기 입에 쏙 넣어버린다... 이번엔 아빠한테 갖다줘~~ 했더니 역시 아빠한테 와서 한번 씩 웃어주고, 뺏어 먹을까봐 자기입으로 다시 들어간다.. 눈웃음도 한번 쳐주고... 그렇게 딸기도 먹이고, 밥도 먹이고 한다... 참 그놈 청개구리같이 거꾸로만 행동하는데 이뻐 죽겠다... 근데 가끔 지웅이가 청개구리처럼 한번씩 반대로 하지 않고, 시킨대로 하는 경우가 있다.. 실증이 나면 그러는 건지...배가 불러서 그러는 건지..

끼적거리기 2006.05.03

아침운동 시작...

오늘 드뎌 아침운동을 시작했다. 아줌마가 되서 아직도 혼자 뭘 하는 걸 싫어한다. 재현씨는 아침에 영어공부하고, 난 그 시간에 쬠 더 자고 같이 출근했는데...(한 2~3일) 첫날 운동 시작하고 담날 못가서 오늘은 꼭 아침에 가자고 약속했다. 5시 30분 알람 소리를 들었으나 못 들은 체 했다. 아니...몸이 더 누워있고 싶었겠지. \'공통 사물함도 남자탈의실에 있을텐데...\' \'오늘은 못가겠다...이런 핑계를 댈 생각을 하고 있는데...\' \"운동화 남자 탈의실에 있잖아...\"했더니, \"아냐 밖에 있으니까 열쇠 받어서 신으면 돼...\" 핑계거리 사라짐. 재현씨 학원으로 나가고, 주섬주섬 준비했다. 재활용쓰레기 안 버린지 몇달 되서 벼르다가 반팔, 반바지 입고 나갔더니... 날은 이미 밝고, ..

끼적거리기 2006.03.09

고흐 \'밤의 테라스\'

음하하... 드뎌 \'밤의 테라스\' 퍼즐을 샀다. 해바라기 2000피스 맞출때는 액자랑 퍼즐이랑 신경써서(물론 재현씨가...) 샀는데. 이번엔 좀 날조된 분위기... 어제 일본에 대한민국이 승리한 기분에 들떠있는 재현씨를... 이때다 싶어서 꼬셨다. 내려서 영풍문고 들러서 사가지고 가자고. 인터넷에서 더 알아보고 사자고 몇일째 미루고 미뤄왔지만. 난 모두 아다시피 성질이 좀 급하다. 저번에도 교보문고에서 당장 사고 싶었으나 제지당했다. 하지만 드뎌 샀다. 음하하~~~ 우리집 냉장고에 강력한 자석으로 붙어있는 고흐의 \'밤의 테라스\' 미국에 있는 재현씨 친구 안모오빠의 선물이었다. 그리고, 지난달쯤 읽었던 \'만화로 읽는 서양미술사\'에서도 봐왔던... 마침 내눈에 띈 퍼즐... 처음엔 500조각으로 ..

끼적거리기 2006.03.06

산토리니...

어제 재현씨가 회식을 해서... 원래 잠 많은 내가 12시가 넘어서도 안자고 기다렸다. 잠까지 쫓아가면 기다린 건 아니고, TV채널을 여기저기 돌리다 보니 툼레이더2를 하고 있었다. 물론 본 기억이 난다. 다만 가물가물할 뿐이었다. 2번보는 걸 제일 싫어했는데 이제 그것도 된다.ㅋㅋ 툼레이더는 고대사를 중심으로 유물을 찾고, 사건이 시작되고, 해결하고 이런 내용이다.(인디아나존스 처럼) 처음 볼때는 몰랐는데 그리스 역사와 산토리니가 나온다. 주위에 다녀온 사람이 있으니 지명도 다시 들리나 보다. TV광고속의 산토리니 바람의 언덕(?) 도 그렇고. 나도 언젠가 가볼수 있겠지?ㅋㅋ

끼적거리기 2006.02.24

잠실 교보문고 open하다...

잠실 롯데캐슬 내에 교보문고가 open했다. 드뎌 오늘... 3,000평이나 된다는데 매장이 크게 하나의 공간이 아니라, 건물을 둘러싸고 있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렇게 되어 있어서 왕 크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잠깐 회의를 하고 났더니 끊겼다. 점심시간에 잠깐 둘러보고 왔다. 애엄마가 맞나보다. 애기꺼 책만 열심히 보다 왔다. 하나 살려고 했더니만... 나중에 사란다... 우리 지웅이도 공부해야 할텐데... 그나저나 정말 책은 무지무지 많다. 세상에 모든책을 읽을 수는 없겠지???

끼적거리기 2006.02.22

팩.

난 무지 게으른가 보다. 아님 여자이기를 귀찮아하거나. 지난주에는 집에 갔다가 엄청 얻어들었다. 얼굴이 그게 머냐고.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다고 했는데도 안 통한다. 관리 좀 하라고. 근데 귀찮은 걸 어떡해. 동생은 어떻게 볼이 틀 수가 있냔다. 그래서 어제는 큰맘먹고 팩을 했다. 그것도 2가지나. 그리고 화장품도 듬뿍바르고 잤다. 물론 하루 몰아서 한다고 효과가 있을리 없지만. 또 첨으로 오빠한테도 팩을 해줬다. 나름대로 재미있나 보다. 헤어밴드까지 하고 팩하고 누워서 즐기는 걸 보니. 삐져나온 흰머리를 한 6개 뽑은 것 같다. 벌써 흰머리라니. 오늘은 삐져나온 옆머리 흰머리 좀 뽑아줘야 겠다. 나도 나중에 희머리 뽑아줄라나? 지웅이가 뽑아줄라나? ㅋㅋㅋ

끼적거리기 2005.11.15

아~ 허리아파.

어제 5시간 40분간 버스안에 있었다. 물론 한 5분은 밖에 나갔다 왔다. 휴게소에 들렀건만. 역시나 예상만큼 꽉 찬 화장실. 그냥 포기하고 와서 앉아 TV봤다. 터미널에서 ticketing할때부터 난리였다. 북적이는 사람들. 자동매표소만 믿고 자신있게 갔건만, 신한카드 중지중... 내가 미쳐. 그 긴 줄에 섰다. 8분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 끼어들었다간 머리 뜯긴다. 다행히 1분 남아서 열심히 뛰어 탔다. 이걸로 끝난 줄 알았는데... 왠 시끄러운 할아버지. 술한잔 하셨다. 서울까지 심심친 않겠군. 게다가 소주1병 들고 타셨다. 할아버지의 스토리는 계속 같았다. ??고속 이러면 되냐. 시민들에게 잘해야지, 텅빈 우등은 차도 많고, 꽉찬 일반은 차도 적고. 아주 리얼하게 욕하신다. 내가 36년동안 교직에..

끼적거리기 2005.11.14

지웅이 광주갔어요~

오늘 새벽에 지웅이가 광주 갔답니다. 할머니 오신 이후로 할머니 곁을 한시도 떨어지지 않아서 엄마를 속상하게 하더니... (왜 엄마한테는 안오는 거야?) 어제는 가는 날이라 그런지 꼭 와서 안기더라구요. 구여븐 아가. 갈때는 꼬모랑 꼬모 친구랑 할머니랑 같이 차에 따고 똘망똘망 쳐다보는데... \'왜 안따라 나서지?\'라는 표정... 지웅아 곧 갈께. 근데 지웅아 꼬모 보고 울면 어쪄~ 꼬모 서운해서 클났다. 고모랑 재밌게 놀고 있어. 금욜날 보자!

끼적거리기 2005.11.01

지웅이가 또 설구경 왔어요~

어제 지웅이가 설구경 왔답니다. 물론 구경은 많이 못하지요. 바쁜척하는 엄마,아빠 보기위해 올라왔지요. 지난 토요일에는 결혼식이 있어서 광주에 못갔답니다. 다행이 지웅이가 올라온다기에 집안 여기저기 청소하면서 시간을 보냈지요. 오랜만에 혼자 보내는 주말. 책도 읽고 여유있게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지웅이 언제오나만 기다리고 별 거 못했답니다. 요새 지웅이가 잠을 잘 못잔답니다. 벌써 꿈꾸기 시작했나? 항상 올빼미였지만. 어제도 새벽 2시까지 놀고, 자다가도 한.두시간에 한번씩 일어난 듯~ 잠을 잘 자야 할텐데... 오늘은 정말 피곤한 날일 겁니다. 할머니도, 아빠도. 엄마는 집에서 놀고 쉬고 있다가 지웅이랑 놀아줬지만, 할머니랑 아빠는 지웅이 서울까지 오는 동안 운전하시고, 지웅이 봐 주시고...

끼적거리기 2005.10.24

유럽이라...

흠...요새 유럽 붐이다. 내가 약간 아는 사람도 몰타와 영국에 다녀오고. 또 주위 후배는 체코랑 그리스를 간단다. 물론 나도 다녀왔다. 신혼여행으로... 정말 그때 아니었음 못갔을 거다. 그런데 이럴수가 있나? 사진을 보면 새록새록 생각나지만 벌써 한 10년은 지난 기분이다. 그말은 곧 또 가고 싶단 얘기다. ㅋㅋㅋ 부럽당. 이제 지웅이 키워서 온 가족이 가는 그런 여행만이 가능할 것 같다. 가벼운 몸(?)과 맘으로 여기저기 구경다니면서 사진찍고 이런 건 힘들 것 같다. 그야말로 휴양을 위한 여행... 그것도 어디야. 하지만 좀 아쉽기도 하다. 학교다닐때 시간많이 남아돌아 주체할 수 없을때 여행을 두루두루 했더라면... 물론 그땐 제약사항이 있었다. 돈 ...ㅋㅋㅋ 언제나 이게 문제였쥐. 그리고 맘맞는..

끼적거리기 2005.10.20

비오는 수요일...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친구들이랑 학교 다닐때 서로 장미꽃 한송이씩 사주던 일도 있었는데... 물론 다른 이로부터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우린 만족했다. 그러고 보면 비오는 수요일은 참 즐거운 일인데... 아줌마가 된 이후로 별로 우울한 일이 없었는데 오늘은 우울하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데 아줌마에게도 가을이 온 걸까? 아니다. 오늘 상황이 그런가 보다. 이제 1페이지 읽었지만 아침에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로 시작해서 일까... 아침부터 이 아가씨 자살을 시도하고 실패했다. 지금은 위세척중일 거다. 그리고 비가 온다. 새벽까진 비가오지 않았는데 오빠 말에 의하면 내가 씻기 시작하니 비가 오기 시작한댄다. 이 말 또한 우울하다. 왜 내가 씻기 시작하면서 비가 오기 시..

끼적거리기 2005.09.21

궁시렁 궁시렁

곧 지웅이 돌이다. 조카 선형이는 8월 30일이었는데 아직 선물도 준비못했네. 무심한 이모. 그나저나 지웅이 선물도 아직 생각못했네. 요새 지웅이 아빤 바쁘다. 돌잔치 땜에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내가 넘 무심한 엄마다. 아니 아빠가 넘 자상해서 엄마가 할 일이 없다.(핑계 --;) 우야꼬. 근데 요새 맘에 여유가 안생긴다. 그리 바쁘진 않는데... 왜 그럴까??? 피곤만 몰려오고. 한 게 머 있다구...

끼적거리기 2005.09.01

지웅이가 서울왔다!

지웅이가 지난 주말에 드디어 주소지에 왔답니다. 주소지는 서울인데 서울에는 딱! 두번째입니다. 아가씨 차타고 서울 오는 김에 겸사겸사 데리고 왔지요. 어찌나 짐이 많은지... 다행히 잘 적응하고 있답니다. 할머니 안계셔서 보챌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벌써 5일째에요~ 어제는 어머님이 올라오셔서 지금은 지웅이와 함께 계시답니다.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지웅이 고모가 지웅이와 함께 지내주구요. 엄마가 회사 다니는 관계로 여러분들이 고생하십니다. 저녁에 퇴근해서도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그저께 밤에는 다치기도 하고...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얼마나 아팠을까... 그래도 용케 잘 웃고 잘 놀고 잘 먹고 잘 싸고... 아가씨가 그러는데 머가 그리 좋은지 모르겠답니다. 엄마랑 아빠가 저녁이면 돌아온다는 걸 아는 ..

끼적거리기 2005.08.25

지금은 결혼철...

지금이 철인가 보다. 결혼의 계절... 들려오는 소식은 온통 결혼소식들... 물론 그중에 내 친구 경주도 있다. ㅋㅋㅋ 젤 먼저 동아리 친구 은주가 가구. 담주에 경주가 가구. 그 담주엔 동아리 선배 언니,오빠가 결혼한단다. 아직 추운데...어서 날씨가 풀렸음 좋겠군. 이번주 금욜에 선배언니,오빠가 쏘신다는데 난 지웅이 보러 간다. 맘으로 축하해 줘야지. 그러고보니 우리 결혼한 지도 이제 2주년이 되어 가는군. 참 시간이 빠르다. 그리고 많이도 변했다. 울 이쁜 지웅이도 생겼구, 주위 사람들도 하나둘 결혼하고... 그런데 난 얼마나 어떻게 변했을까?

끼적거리기 2005.05.11

지웅이의 잠자기...

너무 힘들다... 잠오면 보채는데 우는 게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 지웅이 목소리는 항상 허스키다... 목이 완전 갔다. 동생 왈 \'최불암이야\'란다. 어이할꼬... 지웅이를 보살펴주시는 할머니들,할아버지,고모,이모 다들 살빠지겠다. 너무 우는 것도 안좋다는데... 어디 아픈가? 아님...친구 아람이의 걱정대로 엄마가 옆에 없어서 일까? 지웅아 지둘려라... 엄마가 곧 간다...

끼적거리기 2005.03.30

울 강아지...

오늘은 할말이 많군. 이번주는 새벽에 출근하지 않고 전날 미리 올라왔다. 새벽에 올때는 자고있는 울 강아지 얼굴만 보고 휭~왔는데... 그래서 무사히 출근했나 보다. 어제는 엄마, 아빠 가는 줄 알았는지 맛있는 낮잠을 자다가 시간도 잘 맞춰서 깼다. 저녁을 후다닥 먹고 버스시간 맞춰서 나오려는데 할머니 팔이 안겨서 막~웃는다. 갑자기 울컥한다. 주위에선 한동안은 헤어지면서 눈물바람 할 거라던데 난 지난주에 괜찮아서 이렇게 괜찮아지는구나 했는데... 울 강아지는 엄마, 아빠가 잠깐 나가는 줄 알았나보다. 웃고 있다. 근데 난 눈물이 난다. 택시타고 터미널 가는데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계속 운다. 바보... 옆에서 서방님은 암말도 못하고 가만 있는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이 맘이 엄마의 맘일까? 그래도..

끼적거리기 2005.03.14

화이트 데이.

오늘은 사탕받는 날이다. 물론 이것도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든 날이겠지만 왠지 그냥 넘어가면 이상한지 울 서방님은 오밤중에 나가서 사탕 4종류를 사왔다. 작년에 받은 사탕도 화장대 위에 있는데... 잘 먹어줘야 하는데...항상 먹기 아까운 걸 사줘서... 고맙사옵니다...서방님. 주위에서도 난리다. 받은 초콜릿에 대한 응답으로 받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주지도 않았으면서 받기만 하는 사람도 있고. 암튼 기분좋은 일인 것 같다. 받으면 기분 좋고...주는 사람도 좋을테고... 어찌보면 인기의 척도가 되는 것도 같다. ㅋㅋㅋ

끼적거리기 2005.03.14

필리핀...

그래도 한 번 가본 나라여서 그런지 낯설지 않은 명칭이 됐나보다. 어제는 할머님 덕분에 오랜만에 전국 노래자랑을 봤다. 인기상과 최우수상을 필리핀에서 온 두 여자가 휩쓸었다. 국적이 필리핀이라는 소리에 열심히 봤던 것 같다. 방금 뉴스 타이틀을 봤는데 어느 \'필리핀 노동자의 죽음\'이란다. 그래서 함 써봤다. 아직 필리핀에 다녀온 기억이 남아있나 보다. 왜냐면 다른 나라명칭보다 필리핀이 먼저 눈에 띈다. ㅋㅋㅋ

끼적거리기 200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