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적거리기

울 강아지...

IamHAN 2005. 3. 14. 13:35
오늘은 할말이 많군.
이번주는 새벽에 출근하지 않고 전날 미리 올라왔다.
새벽에 올때는 자고있는 울 강아지 얼굴만 보고 휭~왔는데...
그래서 무사히 출근했나 보다.
어제는 엄마, 아빠 가는 줄 알았는지 맛있는 낮잠을 자다가
시간도 잘 맞춰서 깼다.
저녁을 후다닥 먹고 버스시간 맞춰서 나오려는데
할머니 팔이 안겨서 막~웃는다.
갑자기 울컥한다.
주위에선 한동안은 헤어지면서 눈물바람 할 거라던데
난 지난주에 괜찮아서 이렇게 괜찮아지는구나 했는데...
울 강아지는 엄마, 아빠가 잠깐 나가는 줄 알았나보다.
웃고 있다.
근데 난 눈물이 난다.
택시타고 터미널 가는데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계속 운다.
바보...
옆에서 서방님은 암말도 못하고 가만 있는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이 맘이 엄마의 맘일까?
그래도 땡깡 안 부리고 잘 놀아줬으면 좋겠다.
할머니랑 고모랑 힘들지 않게...
잘 놀고 있어라. 울 강아지~

'끼적거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은 결혼철...  (2) 2005.05.11
지웅이의 잠자기...  (0) 2005.03.30
화이트 데이.  (0) 2005.03.14
필리핀...  (0) 2005.03.14
지웅이 사진찍을 날도...  (0) 200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