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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웅이의 잠자기...

너무 힘들다... 잠오면 보채는데 우는 게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 지웅이 목소리는 항상 허스키다... 목이 완전 갔다. 동생 왈 \'최불암이야\'란다. 어이할꼬... 지웅이를 보살펴주시는 할머니들,할아버지,고모,이모 다들 살빠지겠다. 너무 우는 것도 안좋다는데... 어디 아픈가? 아님...친구 아람이의 걱정대로 엄마가 옆에 없어서 일까? 지웅아 지둘려라... 엄마가 곧 간다...

끼적거리기 2005.03.30

울 강아지...

오늘은 할말이 많군. 이번주는 새벽에 출근하지 않고 전날 미리 올라왔다. 새벽에 올때는 자고있는 울 강아지 얼굴만 보고 휭~왔는데... 그래서 무사히 출근했나 보다. 어제는 엄마, 아빠 가는 줄 알았는지 맛있는 낮잠을 자다가 시간도 잘 맞춰서 깼다. 저녁을 후다닥 먹고 버스시간 맞춰서 나오려는데 할머니 팔이 안겨서 막~웃는다. 갑자기 울컥한다. 주위에선 한동안은 헤어지면서 눈물바람 할 거라던데 난 지난주에 괜찮아서 이렇게 괜찮아지는구나 했는데... 울 강아지는 엄마, 아빠가 잠깐 나가는 줄 알았나보다. 웃고 있다. 근데 난 눈물이 난다. 택시타고 터미널 가는데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계속 운다. 바보... 옆에서 서방님은 암말도 못하고 가만 있는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이 맘이 엄마의 맘일까? 그래도..

끼적거리기 2005.03.14

화이트 데이.

오늘은 사탕받는 날이다. 물론 이것도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든 날이겠지만 왠지 그냥 넘어가면 이상한지 울 서방님은 오밤중에 나가서 사탕 4종류를 사왔다. 작년에 받은 사탕도 화장대 위에 있는데... 잘 먹어줘야 하는데...항상 먹기 아까운 걸 사줘서... 고맙사옵니다...서방님. 주위에서도 난리다. 받은 초콜릿에 대한 응답으로 받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주지도 않았으면서 받기만 하는 사람도 있고. 암튼 기분좋은 일인 것 같다. 받으면 기분 좋고...주는 사람도 좋을테고... 어찌보면 인기의 척도가 되는 것도 같다. ㅋㅋㅋ

끼적거리기 2005.03.14

필리핀...

그래도 한 번 가본 나라여서 그런지 낯설지 않은 명칭이 됐나보다. 어제는 할머님 덕분에 오랜만에 전국 노래자랑을 봤다. 인기상과 최우수상을 필리핀에서 온 두 여자가 휩쓸었다. 국적이 필리핀이라는 소리에 열심히 봤던 것 같다. 방금 뉴스 타이틀을 봤는데 어느 \'필리핀 노동자의 죽음\'이란다. 그래서 함 써봤다. 아직 필리핀에 다녀온 기억이 남아있나 보다. 왜냐면 다른 나라명칭보다 필리핀이 먼저 눈에 띈다. ㅋㅋㅋ

끼적거리기 200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