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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

난 무지 게으른가 보다. 아님 여자이기를 귀찮아하거나. 지난주에는 집에 갔다가 엄청 얻어들었다. 얼굴이 그게 머냐고.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다고 했는데도 안 통한다. 관리 좀 하라고. 근데 귀찮은 걸 어떡해. 동생은 어떻게 볼이 틀 수가 있냔다. 그래서 어제는 큰맘먹고 팩을 했다. 그것도 2가지나. 그리고 화장품도 듬뿍바르고 잤다. 물론 하루 몰아서 한다고 효과가 있을리 없지만. 또 첨으로 오빠한테도 팩을 해줬다. 나름대로 재미있나 보다. 헤어밴드까지 하고 팩하고 누워서 즐기는 걸 보니. 삐져나온 흰머리를 한 6개 뽑은 것 같다. 벌써 흰머리라니. 오늘은 삐져나온 옆머리 흰머리 좀 뽑아줘야 겠다. 나도 나중에 희머리 뽑아줄라나? 지웅이가 뽑아줄라나? ㅋㅋㅋ

끼적거리기 2005.11.15

아~ 허리아파.

어제 5시간 40분간 버스안에 있었다. 물론 한 5분은 밖에 나갔다 왔다. 휴게소에 들렀건만. 역시나 예상만큼 꽉 찬 화장실. 그냥 포기하고 와서 앉아 TV봤다. 터미널에서 ticketing할때부터 난리였다. 북적이는 사람들. 자동매표소만 믿고 자신있게 갔건만, 신한카드 중지중... 내가 미쳐. 그 긴 줄에 섰다. 8분밖에 안 남았는데. 지금 끼어들었다간 머리 뜯긴다. 다행히 1분 남아서 열심히 뛰어 탔다. 이걸로 끝난 줄 알았는데... 왠 시끄러운 할아버지. 술한잔 하셨다. 서울까지 심심친 않겠군. 게다가 소주1병 들고 타셨다. 할아버지의 스토리는 계속 같았다. ??고속 이러면 되냐. 시민들에게 잘해야지, 텅빈 우등은 차도 많고, 꽉찬 일반은 차도 적고. 아주 리얼하게 욕하신다. 내가 36년동안 교직에..

끼적거리기 2005.11.14

지웅이 광주갔어요~

오늘 새벽에 지웅이가 광주 갔답니다. 할머니 오신 이후로 할머니 곁을 한시도 떨어지지 않아서 엄마를 속상하게 하더니... (왜 엄마한테는 안오는 거야?) 어제는 가는 날이라 그런지 꼭 와서 안기더라구요. 구여븐 아가. 갈때는 꼬모랑 꼬모 친구랑 할머니랑 같이 차에 따고 똘망똘망 쳐다보는데... \'왜 안따라 나서지?\'라는 표정... 지웅아 곧 갈께. 근데 지웅아 꼬모 보고 울면 어쪄~ 꼬모 서운해서 클났다. 고모랑 재밌게 놀고 있어. 금욜날 보자!

끼적거리기 2005.11.01

지웅이가 또 설구경 왔어요~

어제 지웅이가 설구경 왔답니다. 물론 구경은 많이 못하지요. 바쁜척하는 엄마,아빠 보기위해 올라왔지요. 지난 토요일에는 결혼식이 있어서 광주에 못갔답니다. 다행이 지웅이가 올라온다기에 집안 여기저기 청소하면서 시간을 보냈지요. 오랜만에 혼자 보내는 주말. 책도 읽고 여유있게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지웅이 언제오나만 기다리고 별 거 못했답니다. 요새 지웅이가 잠을 잘 못잔답니다. 벌써 꿈꾸기 시작했나? 항상 올빼미였지만. 어제도 새벽 2시까지 놀고, 자다가도 한.두시간에 한번씩 일어난 듯~ 잠을 잘 자야 할텐데... 오늘은 정말 피곤한 날일 겁니다. 할머니도, 아빠도. 엄마는 집에서 놀고 쉬고 있다가 지웅이랑 놀아줬지만, 할머니랑 아빠는 지웅이 서울까지 오는 동안 운전하시고, 지웅이 봐 주시고...

끼적거리기 2005.10.24

유럽이라...

흠...요새 유럽 붐이다. 내가 약간 아는 사람도 몰타와 영국에 다녀오고. 또 주위 후배는 체코랑 그리스를 간단다. 물론 나도 다녀왔다. 신혼여행으로... 정말 그때 아니었음 못갔을 거다. 그런데 이럴수가 있나? 사진을 보면 새록새록 생각나지만 벌써 한 10년은 지난 기분이다. 그말은 곧 또 가고 싶단 얘기다. ㅋㅋㅋ 부럽당. 이제 지웅이 키워서 온 가족이 가는 그런 여행만이 가능할 것 같다. 가벼운 몸(?)과 맘으로 여기저기 구경다니면서 사진찍고 이런 건 힘들 것 같다. 그야말로 휴양을 위한 여행... 그것도 어디야. 하지만 좀 아쉽기도 하다. 학교다닐때 시간많이 남아돌아 주체할 수 없을때 여행을 두루두루 했더라면... 물론 그땐 제약사항이 있었다. 돈 ...ㅋㅋㅋ 언제나 이게 문제였쥐. 그리고 맘맞는..

끼적거리기 200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