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표현들

2011년 2월 초

IamHAN 2011. 2. 10. 12:10
김치는 못 먹어도 매콤한 뭔가가 필요해서 중국무(긴 거)를 사다가 만든 무채지.
좀 매웠는데 그래도 먹을만 하다. 지웅이도 좀 땡겼는지 집어 먹는다.

식사 전 아지트에서 잡담 중이신 두 남자. 지웅이 좋아하는 감자채 볶음.
귀신같이 양파는 쏙쏙 골라낸다. 이제 먹을때도 됐잖아~

하이마트(한국마트 이름)에서 구한 콩나물로 국 끓이고, 계란으로 장조림.
여기오니 지웅이가 국물도 찾는다. 에고~

무션 가위들고 아빠랑 망고를 땄다.
너무 땡땡해서 못먹고 옆에 뒀는데 따서 한 몇일 지나 아빠가 먹어봤더니 맛이 들었단다.
아마 망고는 따서 몇일 뒀다가 먹어야 하나 보다.

삐지기 대마왕. 또 입이 쏙 나왔다.

집이 복잡해서 혼자 돌아다니면서 그려본 구조.
원래는 붙여둘 계획이었으나 지웅이가 낙서해서 바로 버려짐.

고기도 잘 드셔요. 상추는 한국과는 조금 다르지만 먹을만 하다.

심심함의 극에 달하여 빨래집게로 새를 만든 지웅.

오늘은 냉동식품 치킨 가슴살을 샀는데 지웅이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미역국만 열심히 드신다.
갈수록 먹을 게 없다. 생각도 안난다. 뭘 해먹나?

진짜 심심하셨나 보다. 책을 본다...
전에 그림만 보고 히죽거렸던 벤10 과학영웅 시리즈를 이제 글씨를 읽나 보다.
몇일 동안 이 책을 참 열심히 읽었다.

엄마가 주문해서 호주오는 이사짐에 실어서 받아본 지웅이 자전거.
아빠가 조립해 주자 마자 열심히 탄다. 조금 작다. 얼마 못 탈듯. 바구니도 아직 안 달았구만...급하시긴.

이사짐 박스들 틈에서 자전거 타기. 여긴 그늘막이라 좋다. 밖은 땡볕.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집안에서 나온 이사짐 박스들고 여기가 가득 차버려서 결국 차고에  가서 탔다는...

씽씽카는 이제 찬밥이다.

인형들이 담긴 햄퍼를 가져다 현관 앞에 엎어놓고 저러고 놀고 있다.
엄마.아빠는 짐 푸느라 놀아주질 못했다.

책장 사이에도 빼곡히 들어있는 잔짐들...
내 살림이 이리 많을 줄이야. 다신 이사하고 싶지 않다...그냥 눌러 살자~

점점 쌓여가는 박스들.

아빠가 책장에 책을 꽂으면서 나온 빈박스에 들어가서 책읽는 지웅. 보이나요?

지웅이 도시락. 학교에 5일째 갔는데 계속 볶음밥 싸달란다.
바나나에 꽂히셔서 바나나도 3일째.

요새 우리집에 기거하는 과일들. 고르기는 지웅이가 다 골랐으나.
자두도 잠깐, 요샌 바나나만 꽂히고 다른 과일은 거들떠보지 않는다.
특이한 배모양. 맛은 그럴듯 하다. 자두맛은 똑같다.
살구도 한참 잘 먹었는데...

차고로 진출한 지웅.

찱흙을 좀 사왔는데 보더니 하나 만들어 본단다.
한참 조물조물하더니 눈사람 4개 만들었다. 나중에 봤더니 곧 사라지고 지금은 그릇 2개만 남아있다.

베이컨 고추장 볶음. 허브가 좀 많이 들어갔고, 베이컨이 양념이 되어 있어서
짠거 싫어하는 아빠에겐 좀 짰나보다. 암튼 별로.
지웅이는 그냥 구워줬더니 잘 먹었다.

하이마트에서 공수한 냉면 육수와 건면을 삻아서 만든 냉면.
육수가 냉동실에 있어서 아직 덜 녹았다. 맛있었음.
다음엔 육수에도 도전해야 할 듯.

지웅이가 웬일로 하이마트서 초밥을 골랐다.
다음날 저녁에 요청한 메뉴는 또 그늠의 볶음밥과 유부초밥.
1시간 지지고 볶았는데 결국 볶음밥만 드신다.
그럴 줄 알았어. 아직 식초 냄새가 싫은가 보다.
하은이네 집에 잠깐 놀러갔는데 마침 날도 더워서 수영복 대충 빌려입고, 수영장으로 풍덩. 밤이라 어둡다.
설날 주헌이가 우리가족 대표로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왔답니다.
혼자서 요렇게 놀아요. ㅋ
할머니, 지아고모랑 한국에서 미리 생일축하 한번 하고 왔답니다.
할머니께서 만드신 매실고추장을 주걱채로...헉.
덜 맵게 담그시긴 하셨어도 주헌이는 매운 걸 잘 먹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