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lake leschenaultia 로 텀2 캠핑을 왔다.
어떤 싱황이 오더라도 온 가족행사엔 필히 참석하는걸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세뇌 시켰는데 지웅이가 12학년이라 안가고 싶다는걸 강제하진 못했다. 결국 주헌이랑 둘이서만 짧게라도 2박 3일.
짐도 가볍게 못챙긴건 그냥 어쩔수 없고. 오는길에 캐닝베일 홈마트 들러 삼겹살에 한국과자 몇개사서 고고~~
언제나 그렇듯 캠핑가는 차에서는 한국 라디오. MBC mini로 2시의 데이트. 캠핑장은 집에서 1시간이 안걸려서 운전도 부담없고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이번 사이트는 6번.
내가 선호하는 3.4.5.6.7번중 하나. 얼릉 가제보 먼저 펴고.
간편한 가제보연결텐트도 후딱. 이건 부피도 별로 안커서 이렇게 짧게 트레일러 없이 놀때는 편하다. 주헌이가 옆에서 척척 보조해줘서 금방했다. 주방세트를 깜빡했다. 뭐 지저분해두 그냥 박스에 보관하자.
타프도 깜빡했는데 어차피 비는 안 올거 같으니 귀챦다. 스킵~~
다 세팅하고나니 4시. 점심 안 먹고 와서 배고프긴 한데 지금 라면먹으면 저녘이 별로 안땡길거 같아 바로 삼겹살 구워먹기로했다. 이런 알류미늄 호일을 안가져와서 불때서는 못 구워먹겠다. 일단 배도 고프고 그냥 후라이펜에 얼릉 구워먹자....
그냥 삼겹살에 김치에 밥. 마지막은 김치볶음밥으로 ㅎㅎ
아빠는 맥주 주헌이는 콜라 짠 한번하고..
저 삼겹살 1킬로중 절반만 먹고 나머지는 공용키친 냉장고로. 내일 저녘을 위해서 남겨놈.
자 밥도 먹었겠다. 교회 정은섭 집사님이 후원해 준 장작으로 불도 좀 쬐고. 확실히 이 장작이 잘탄다. 옆싸이트들은 불 븥이느라 연기 장난 아니다.
원래는 이렇게 잘타는 장작으로 불 만들고 여기서 파는 두꺼운 자라장작으로 하면 오래 가는데 협찬을 많이 빋아 장작 안사도 될거 같다.
따땃한 불 앞에서 우리 둘이서 짱구 한봉지 비웠다.
불 쬐고 나선 텐트에 들어가 영화관람. 탑건 메버릭.
재밌네~~. 근데 옛날 탑건 기억이 안나네. 한번 찾아서 다시 봐야겠다.
9시네...이젠 야식 먹자 주헌아..
배불러서 자기는 한젖가락만 한다면서 국물까지 드시는 주헌~~
아빠는 자갈치 과자에 맥주한잔 더하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보고 자야겠다.
새벽에 비오면 좋겠다~~~ 나무나 텐트에 떨어지는 비소리 들으며 침낭속에서 멍하니 있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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