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표현들/한국에서

꾸리스마스 이브

IamHAN 2006. 1. 24. 13:10


2005.12.17

정말 올해 안에 꼭 보자고 날을 잡았다.
근데 어쩜 날을 잡아도...
제일 바쁜 혜랑이 시간에 맞췄는데.
혜랑이는 일해야 해서 빠지고.
정말 백년만에 잡은 약속이었는데
백년만에 엄청난 눈보라가 퍼붓었다.
어찌나 눈이 많이 오던지...
그래서 결국 덕이 부부도 못 나오고.

장소 정한 경주랑 우리 부부가 젤 먼저 도착.
난 첨으로 융프라우에 와봤다.
분위기도 조용하고, 아늑하고.
눈오는날 분위기 짱이었다.
ㅋㅋㅋ

게다가 오늘은 혜영이가 첨으로 남친 소개시켜 준날.
그래서 못 올 뻔한 그 눈보라 속을 우리들에게 그 친굴 소개시켜주기 위해
늦게라도 참석했다.
첫인상이 참 좋았다.
편안하고, 혜영이한테 참 잘할 것 같고,
그리고...
혜영이 말도 참 잘 들을 것 같았다. ㅋㅋㅋ
그게 제일이당!!!

가짜로 생일이라고 속이고 케잌에 기념사진까지...
정말 우리부부 먼 날인 거 같다.
그쪽으로 모여서 찍으면 잘 나온다며 찍어준 사진이...
침침허니...쫌 그렇다.
늦게나마 경주남편도 도착했는데 아쉽다.
사진을 먼저 찍어버리는 바람에 함께 한 기록에 남기질 못했다.

혜영.
그 친구랑 언제 날 잡을껴~
글고 아그들아 우린 담에 언제 보냐~

참! 혜랑이가 진급했다.
가스나.
바빠서 공부할 시간도 없다더니
공부하느라 더 시간이 없었던가 보다.
암튼 내려오면 거하게 쏜다니 쏨을 당할 그 날을 기다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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