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웅이 많이 컸어요.
지웅이가 많이 컸어요. 지웅이와 함께 생활한지 3주가 지났습니다. 지웅이가 엄마 화장대 휘젓고, 엄마 가방.지갑 물건 다 빼고, 화장품 긁고, 먹고, 옷 잡아당기고, 물 엎지르고, 김치에 숟가락 담그고, 나물 퍼다가 다른 나물 그릇에 옮기고...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장난도 많이 치고, 일도 많이 저지르지만 좋아 죽것습니다. 전에는 엄마 지갑 손대지마 이랬는데... 울기만 하면 달래는 수단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웅아 엄마지갑 줄게 울지마... 둘이 생활할 때보다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맨날 맨날 집에가면 지웅이를 볼 수 있고, 주말이면 함께 놀러다니고... 좋은 일이 더 많습니다. 덕분에 지웅이 할머니는 더 피곤하십니다. 돌봐야 할 사람에 엄마, 아빠까지 포함되서요.ㅋ 지웅이는 참 바쁩니다. 신기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