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ilia/퍼스생활정보

Domain stadium (West coast eagles 홈구장)

IamHAN 2017. 8. 12. 21:40
5년 전쯤 footy 경기(WAFL리그)보러 간적 있었는데 이번에도 회사에서 티켓두장이 생겨서 AFL 경기는 첨으로 보러갔다.
지웅이한테 먼저 물어봤는데 나가기 싫어하는 성격상 바로 NO.덕택에 주헌이는 간다고 신난다. 가면 뭘 아빠가 사줄지 궁금해 하는.ㅋㅋ
이 티켓이 있으면 집에서 경기장 왔다갔다 할때 무료로 버스며 기차를 탈 수 있다. 경기하는날에는 특별열차가 편성되어서  머독역에서 West Leederville역까지 직행이 다닌다. 그 열차는 노란 스카프와 모자 점퍼로 가득찬다. 우린 머독역에 차 주차하고 기차로...

경기장이 꽤 크다. 43,500명 수용가능하다는데 거의 꽉 찬게 4만명은 넘게 온거 같다. 하긴 이틀전에 좌석 알아볼려했더니 2명 같이 붙은 곳은 아예없고 한자히씩 있는 티켓만 남았더구난.. 5년 전 지역리그 footy랑은 차원이 틀리다. 한국 야구장 기분난다.

입장전에 스토어에서 스카프 하나씩 사고.. (분위기상 모자든 스카프든 하난 해야한다.ㅋㅋ)
들어가면 한국 야구장처럼 층마다 매점있다. 치킨대신 칩스랑 햄버거 있는데 우린 간단히 칩스로

폴대가 4개있다.
가운데 두개사이로 볼 들어가면 6점. 옆에 폴대사이로 들어가면 1점이다.

4쿼터 경기인데 쿼터마다 20분씩이다. 근데 루즈타임 적용해서 30분은 족히 걸리는 것 같다. 상대팀은 Carlton 이라는 멜번팀인데 19개 AFL 팀중 18등으로 못하는 팀이다. 첫 경기는 24대 21로 두번째는 56대 23인가 2배 정도 차이나나 싶더니 3번째 경기서 76점으로 동점..손에 땀나게 하드만요...

쉬는 시간은 15분정도인데 조그만 이벤트 같은거 하고 2쿼터 끝났을땐 어린이들 footy경기를 3~4군대서 한다.

주헌인 먹을게 떨어 졌는데도 나름 재밌어하며 footy 룰도 나에게 알려준다.
럭비랑 틀리게 패스도 가능하고 발로 킥한 볼을 받으면 상대방이 터치 못한다.

결국 100대 83으로 이겼다.

끝나면 바로 우루루 나갈줄 알았는데 승리해서인지 아니면 항상그러는 건지 모두 일어서서 west coast eagles 클럽송을 함께 부른다. 담에 올땐 연습 좀 해와야겠다.ㅎㅎ

정말 한국 야구장기분이다. 그냥 경기만 보면 재미없을만한데 관중들이 큰 목소리로 응원도하고 야유도하고 흥분도하니까 더 흥이나는거 같다. 이 조그만 도시 퍼스에 요로코롬 많은사람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득 여길 채우고 있는 걸 보니 정말 호주 국민스포츠가 맞나보다.
공짜표가 아니더라도 한번씩 가족들과 와야겠다는생각이 절로든다.

다시 집으로 가는 지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