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ilia/도착후한일

퍼스에서 첫차 캠리

IamHAN 2010. 12. 23. 13:00

금전이 풍족하면 아무차나 새차로 사겠지만 조금이라도 아쉬운터라 중고차를 구입하기로 했다.
근데 차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그래도 주워들은건 정부에서 쓰던 차를 옥션에서 살수 있다길래 한번 구경해 봤다.
일단 인터넷으로 먼저 구경하고 가야한다.
 http://www.governmentauctions.com.au/catalogues.aspx 에서 모델별로 sort해서 보면 된다.
그리고 http://www.manheim.com.au/는 이 경매를 시행하는 회사의 웹페이지인데 여기에서는 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더 얻을 수 있다. 타이어 마모정도부터 해서 수리해야 할 부분들을 conditon을 클릭하면 다 나온다.
난 두 웹싸이트 뒤져서 캠리정보 긁어서 엑셀에 저장했다. 3주간 정보를 저장해 보면 유찰된 차들하고 암튼 흐름 파악이 된다.
시간만 더 있었으면 더 나은 조건으로 차를 샀을 테지만 차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여기 사정상 적당히 구입했다.

퍼스 국제공항 입구(62 Grogan Road, Perth International Airport)쯤에 있는 자동차 경매장으로 갔다.
수요일 10시가 경매시간 인데 토요일,월요일,화요일 이렇게 3일동안 미리 차를 볼 수 도 있고 정해진 가격에 살 수도 있다.
아래 두번째 사진의 왼쪽은 화요일날 가서 얻은 무료 팜플렛이고, 오른쪽은 수요일 경매 당일날 2불 주고 구입한거다.
근데 내용은 똑 같다.

경매는 비교적 쉽다. 첨에는 어리둥절 했는데 하는거 한번 보면 이해하게 된다.
화요일날도 그냥 정부경매 말고 일반 경매 하니까 그거 봐도 이해 된다.
난 화요일날 미리 여권이랑 보여주고 번호표 받았다. 109번이었던가?? 암튼 15*25 cm 정도 크기의 종이 번호판을 받았다.

수요일 당일날 내가 미리 찜해 놓은 차가 나오면 최저가 부터 시작한다.
캠리 2개 찜했는데 08년 4만킬로를 $14,000에 시작하더니 어떤 아줌마가 $16,000 에 낙찰해 갔다. $15,000까진 같이 붙었는데 난 포기...
그리고 내가 낙찰받은 캠리는 07년 4만2천 탄거.. $13,000에 시작해서 어떤 아저씨랑 붙었다. $14,500에 낙찰. 경쟁만 안 붙었으면 $14,000 정도 적당했는데, 그래도 전날 즉시 구입가는 $15,600 이었으니까 만족한다. 
환율이 800원 이면 1200만원짜리 차일텐데... 지금 1150원정도 하니까 1700만원짜리 자동차다.. 
낙찰받으면 종이번호판 가지고 카운터가서 deposit 500불 내고 가면된다. 만약 담날까지 돈 안내면 이 500불은 날라간다.
(참, 총 가격에는 추가되는 비용이 있다. buyer admin fee $350 하고 licence upgrade fee $44.55)
돈은 담날(목요일) 4시까지 내야 차를 준단다.

목요일 아침에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bpay라는 한국의 지로같은 걸로 내고, 오후에 찾아가서 차 달라고 했더니
bpay로 하면 그 다음날 입금이 확인 된단다. 을구..그냥 cash로 뽑아갈걸..
(참고로 ATM출금은 하루 1,000불까지 되고 BPAY는 20,000불까지 된다. 지점가서 뽑아야 한다.)

결국 금요일날 가서 차를 인수 받았다. 아래 오른쪽 그림은 차 찾는 곳. 사무실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돌아서 500m정도 가야 된다.

하얀 캠리..내부도 넓고 가족들 쓰기 좋겠다.



크루즈 기능이 있어서 고속도로에서 써 봤는데 참 편하다. 발 안올리고 있어도 되니까...

난 경매하는데서 낙찰하면 소유권이전이랑 다 지들이 알아서 해줄줄 알았는데..
아래 녹색종이는 파는 사람이 licensing centre에 내야하고, 분홍색종이는 사는 사람이 licencing centre에 내야 한다.
대부분 내용은 경매사무소에서 인쇄해서 주고 나는 싸인만 하면 된다.
14일 이내에 신고안하면 벌금 있단다.
연말이고 휴일이 껴서 일주일 후에 가서 이전했다. 차량인수가격에 따라 가격이 틀린가 보다..암튼 $423불 냈다.

그리고 추가로 호주에서는 6개월 또는 12개월 단위로 차량 등록(여기사람들은 레지라고 부르던데..)을 해야 한다. 여기에는 Third Party Insurance(대인)도 포함된다.
차량등록(vehicle license)비 $196.90 + 보험 $222.73 + 기타 = 총 $479.45 냈다.

헉 900달러 넘게 냈다.



대인보험은 의무적으로 레지에 포함되는거 같고..
보험회사에 comprehensive보험이라는걸 또 들어야 되나보다...자차보험 같은거라던데..
인터넷으로 견적 좀 내보고 있다..500불 정도 드는거 같다..

아..돈드는거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