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적거리기

주헌이 수술했어요.

IamHAN 2008. 8. 5. 19:40
주헌이는 이제 5개월인데 참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형과 함께 아파서 접종이 아닌 다른 이유로 6개월도 안되서 병원도 다녀보고...
물론 그렇게 간 병원에서 주헌이 설소대가 짧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때는 지웅이와 주헌이의 뇌수막염이 급해서
다음에 컨디션 좋아지면 다시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일산 올라가기 전에 하려고 맘 먹었습니다.
지웅이 점검도 할 겸 같이요.

지웅이는 잘먹고 몸무게만 잘 늘면 되고,
주헌이는 설소대 길게 해주는 수술...
자세히 보진 못했습니다. 무서워서...
설소대를 잘라줬습니다.
선생님 왈.
다른 아이보다 유난히 더 짧아서 조금 더 많이 잘랐다구요.
피가 좀 나서 지혈한다고 한동안 누르고 있었더니
불편했는지 엄청 울어댔습니다.
뇌수막염때 고열로 시달릴때 이후로 최고로.
할머니랑 엄마랑 어쩔줄 모르고 계속 달랬죠.
다행히 우유도 잘 먹고 생각보다 일찍 끝났습니다.

다시 의사선생님께서 점검하시는데
전에는 메롱하는거 못봤죠? 이거 보세요 하신다.
무심한 엄마 빨리 대답 못했습니다.
4개월이 지나도록 다른 아이보다 혀가 짧은 것도 몰랐는데요 뭘.
우유 먹일때 요리조리 혀 운동도 시켜주고 하면 된다고.
수술 전에도 간단하고 위험하지 않으니 걱정말라고
안심시켜 주셨는데...
정말 의사 선생님이 좋으신거 같아요.
이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주헌이도 더 커서 발견했을테고
발음교정도 해야했고, 마취도 해야했고
더 아물기 힘들었을 텐데.
암튼 고마우신 선생님.
일산가면 이런 선생님 만날 수 있으려나.
물론 두 아그들이 아프지 않아서 병원갈 일이 없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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