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적거리기

갑자기 뜸금없는 전화가 울려오면...

IamHAN 2004. 7. 22. 13:09
갑자기 왠 여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재현이니~~ 하면서 엄청 반갑다는 듯이..
대학교 동창이라는데 생각이 날듯 말듯 하다.
주변 동기들 얘기를 하나둘씩 물어보는게 과동기가 맞기는 맞나보다...
왠일인가 했더니 중앙일보 잡지하나 봐달란다...
순간 망설였다..
졸업하고 한번도 안봐봤고, 그런다고 학교다닐때 몇마디 말이나 해봤었나??
암튼 황당하지만 그렇게 뻔뻔(?)해 질수 있다는 아줌마의 강인함에 놀라야 했다.

까짓 잡지 하나 봐준다... 하지만 다시는 연락하고 싶지 않다.
그얘가 설마 내 홈피를 알아서 여기와서 이글을 읽을리 만무하기에 이렇게 끄적이기도 해본다. 근데 생각할 수록 괴씸하다.. 그얘의 마지막 말..

혹시 아니....나중에 내가 너 도와줄 일이 생길지도...

분위기도 심난한데 초등학교 친구 병호한테 전화왔다.
요놈 하던일(컴퓨터 도매, 애프터서비스)은 직원들한테 맡기고 종신보험업계에 뛰어들었단다. 나보고 거래 트자고 하는데...한두푼도 아니고 담에 얘기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친구 재영이는 씨티카드 안만들어 준다고 징징거리고...

세상은 서로서로 도와가면 살아가는 거라지만...
세상 살기 참 퍽퍽하다...~~~~

그래도 혹시...나중에 덕 볼일이 있겠지^^

병호.재영아 니들은 그래도 나한테 그렇게 부탁해도 된다. 친구니까~~~